2018년 9월 15일 토요일

논문의 저작권에 대한 생각

논문은 쉽게 말해 연구한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피드백을 얻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유명한 학술지에 논문을 싣거나 많은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그 연구자의 이력처럼 되었다.
하지만 이는 연구자를 평가하기 위한 외부 잣대일뿐이지 결국은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성과나 결과물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가능한 관련된 많은 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의견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또한 연구자의 입장에서 다른 이들의 논문을 읽는다는 것은 비슷한 연구를 하거나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는 이들의 성과물을 보고 직접적으로 지식을 얻거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읽는다. 학회를 거쳐 논문의 수준을 유지하고 출판되면 잡지의 형태로 배포되거나 전자문서의 형태로 배포된다. 내 경우 학술지를 통해 쓴 논문은 단 2편에 불과하며 오랫동안 학술지에 논문을 내지 않았다. 개인적인 이유에서였다. 흔히들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엎어지면 코 닿을만큼 건너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도는 것처럼 생각보다 국내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라는 것이 좀 좁다. 대학원때 많이 느꼈지만 연구실마다 고유한 전통이라는 것이 있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폐습도 엄연히 존재한다. 지금은 다른 이의 논문을 참고하여 공부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랫동안 논문을 참고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몇가지 있어 부족하지만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저자의 표시에 관한 것이다.
저자가 1명의 개인인 경우에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저자가 2명 이상인 경우는 달라진다. 해당 논문의 기여도에 따라 저자를 나열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당연한 것이며 상식적인 것이다. 내가 가장 이해가 안된 개념이 교신저자라는 것인데 대표저자와 비슷한 의미이면서도 모호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이상한 저자개념이다. 교신저자라는 개념이 끼어들면 저자목록의 맨 마지막에 교신저자의 이름이 올라도 결국은 가장 기여도가 높은 것처럼 간주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개다가 교신저자의 이메일만이 남아 모든 피드백은 교신저자만 받는다. 이는 혼란만 가중시키는 이상한 풍토이다. 교신저자라는 개념이 어떤 편의성이 있어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대단히 비상식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이상한 풍토가 있다. 한편의 논문에 저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이다. 동급의 공동저자이든 기여도가 있어 이름이 올랐든 결국은 공저자이다. 가장 기여도가 높은 사람의 입장에서 기여도가 미미한 사람을 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많은 경우 감사의 글에 깊은 감사표현을 해도 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공저자로 기재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대충 헤아려봐도 저자가 많은 경우 기여도에 따라 제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자목록에 추가하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은 안다. 연구자에게 논문은 하나의 이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작게라도 이름을 기재해주는 풍토가 있기 때문인데 이는 연구자에게도 결코 좋은 체험이 아닐 것이다. 진정 기여도가 있는 이들만을 저자로 적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논문저자의 이메일에 관한 것이다.
학회에 무관하게 국내의 학술지의 경우 저자 개개인의 이메일이 논문에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물론 저자 모두의 이메일을 다 기재한 곳도 있으나 많은 경우 그렇지 않다. 표현상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대표저자 혹은 교신저자라는 표현으로 한 명의 이메일만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저자가 모든 논문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적절한 답변을 하거나 알아서 세부저자 및 관련자로부터 답변을 받아 중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 참고하는 논문의 대부분은 전자문서의 형태인 경우가 많다. PDF인 경우가 많고 종종 웹문서 형태로 가공되어 열람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 각각의 이메일을 기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논문에는 저자가 여러 명이 경우 공저자임에도 각자가 주로 담당하는 부분이 있다. 논문의 내용은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자신이 담당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저자에 비해서 얼마든지 더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내 경우 참고한 논문을 읽고 애매하거나 궁금한 점이 생겨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들의 다른 논문들의 제목을 보고 해당 저자들의 연구분야를 파악하고 가능하면 원하는 답을 해줄 저자를 선택해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파악이 잘 안되면 저자 모두에게 보내어 각자에게 답을 얻는다. 그렇게 더 풍부한 피트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교신저자가 모든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 방식은 상당히 고루하고 비효율적이다. 이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지금이라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다. 연락처는 철저히 참여한 저자들의 피드백을 위해서 학회차원에서 최고의 배려가 되도록 학회지의 포맷을 변경해야 마땅하다.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로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학회지들의 형태가 아직도 오래된 포맷을 수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논문을 쓰는 것이 저술활동을 공식화하여 자신의 연구성과를 발표하여 이력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피드백을 받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논문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연구보고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공개된 연구보고서라면 읽는 사람이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국내에서 좋은 논문을 읽고 저자에게 연락을 하려고 해도 메일주소를 몰라 연락하지 못한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곤충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내 경우 자연과학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분야의 학회지들을 읽으며 공부한다. 과거에 비하면 최근의 논문수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논문을 쓴 저자들이 받고 싶은 피드백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에 쓰는 글이다. 쓴 사람이나 읽는 사람에게 연락처는 꼭 필요하다. 이메일이라는 좋은 수단이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판물의 형태만을 고집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논문을 쓰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인 알림 이외에 피드백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1저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미미한 기여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가능한 많이 기재되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연구성과 위주의 이력이 연구자들의 자유롭고 알차야 할 학술활동에 저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부담을 줄여주고 지원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회의 부흥만이 아니라 학회를 믿고 논문을 내어주는 이들이 더욱더 빛날 수 있고 그들이 풍성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데 최선 보다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논문의 소유권에 대한 것이다.
학회를 통해 학회지에 논문을 실으면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응용곤충학회에는 논문의 저작권에 대한 언급이 있다. 여기에 논문을 낸 나조차도 몇년후에나 본 내용이다.

저작권 양도
논문게재 승인과 더불어 저자는 저작권을 학회에 양도해야 한다. 저작재산권 양도 확인서는 'http://www.entomology2.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 양도 확인서에 서명함으로써 학회지에 게재되는 논문의 저작권은 학회에 귀속된다.


많은 연구자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싶다. 여러 복잡한 문제들 때문에 그러하겠지만 서면으로 이렇게 '저작재산권 양도확인서'를 명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엄연히 논문에도 저작자가 명확한 문서에 저작권을 학회에서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강제적으로 저작권을 가져가는 형상이다. 내 경우 수익을 위해 논문을 쓴 것도 아니어서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저자인 내가 전공 홈페이지에 전자문서로 학술지에 낸 논문을 업로드하여 공유한다면 그것도 저작권을 넘어선 행동이라고 봐야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논문을 참고하는 이들이라면 학회 홈페이지 이외에도 국내 학술지라면 DBpia나 이외 여러 사이트를 통해 논문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당 논문을 팔아도 된다고 실제 저자들이 허락했을까? 많은 경우 나처럼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지식을 공유하고 이력을 위해서 쓴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수입원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는 관심이 없다. 2편밖에 없는 학술지 논문을 저자인 나조차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내 경우는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비교적 최근에 들은 소식으로 해외에서 앞으로 n년 이내에 학술지 논문을 모두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점점 이런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듯 하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이면은 쓸쓸하다. 유료로 파는 것은 다시 무료로 열람가능하게 해주겠다는 것의 전제에는 진짜 저자들이 모르는 논문의 사고 파는 행위가 있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이 글은 오랫동안 쓰고 지우다 한번쯤은 언급하고 싶어 올리는 글이다. 저자들의 저작권이 지켜지고 최소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들이 연구결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의성 혹은 기존의 포맷때문에 유지되고 있던 관성에서 벗어나 학회의 존재이유와 논문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재고되어야 한다. 관례가 아닌 상식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상식이 지켜지는 건전한 연구문화가 뿌리내렸으면 싶다.

2017년 5월 3일 수요일

북한산 둘레길 산보

2017.4.16
인근 북한산으로 봄 첫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주 다니던 길이었지만 이사후 처음 익숙한 길을 거닐어보았습니다.
서울의 재개발이 어제오늘일이 아니었지만 어릴 적 뛰어놀던 동네를 하나둘 다 갈아엎더니 이제는 오랫동안 터전으로 살던 곳도 재개발이 되어 이웃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40년을 한동네에만 살다보니 몇년 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예전 동네를 생각하면 고향을 잃은 느낌이 듭니다. 차차 새로운 동네에 적응중입니다.

익숙한 둘레길을 걷다보니 여기저기 작년에 피던 자리에 익숙한 녀석들이 올해도 꽃을 피우고 있네요.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봅니다.

각시붓꽃

각시붓꽃

 
고깔제비꽃

광대나물, 별꽃

남산제비꽃

복사나무

 
봄맞이꽃

 이스라지

 이스라지

줄딸기

 줄딸기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군락

 현호색

현호색

멧팔랑나비(암컷)


봄날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온라인 생물용어집에 대한 생각

용어집의 온라인화, 용어의 표준화와 다양화에 대해 그동안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생물관련 용어집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기 위해 오랫동안 자료를 수집해왔다.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용어는 나비목 및 분류학에 관련되어 한정된 용어들만 일부 공개중이다. 국내에서 과학분야 전반적으로 용어가 온라인상에 얼마나 공개되어있는지를 찾아보면 학회차원에서 제공하는 경우, 기관에서 제공하는 경우, 개인이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물리나 화학, 수학, 의학 부분의 경우만 보면 학회차원에서 용어집을 웹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학회차원에서 용어집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생물분야는 식물, 균류와 같은 분야는 용어집이 잘 공개되어 있는 편이나 이외의 분야는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기 어렵다. 생물학분야 통합 용어집으로는 한국생물과학협회의 생물학용어집 3집, 2015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나 생물학분야 전반적으로 표준화된 용어를 다루고 있는 건 이 문헌이다. 홈페이지에서 일부 공개하고는 있는데 전체 데이터가 아니라 연도별 추가분에 한해서만 한글(HWP) 혹은 엑셀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생물학분야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생물분야도 차차 온라인 용어집을 구축해서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책의 형태가 아닌 온라인 검색기를 통해 용어를 검색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1. 검색시간 절약
- 빠른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색어의 일부만 검색해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작부분이 아니라 기억나는 중간부분만 입력해도 해당용어의 검색이 가능하다.

2. 한번의 검색으로 다양한 검색결과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 용어집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유의어, 반의어, 동의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3. 공간제약이 없다
- 온라인에 접속만 가능하면 용어집을 휴대할 필요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4. 표준화된 용어를 이용
-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표준화된 결과를 업데이트해서 반영해준다면 이용자들은 표준화된 용어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그림과의 연계
- 용어를 이해하는데 테크니컬일러스트(선화, 사진 등)이 큰 도움이 되는데 온라인방식이라면 효과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다.

6. 유지관리의 용이함

- 오류, 오타의 수정 및 새로운 용어의 추가, 삭제가 쉽다.
- 출판의 형태로만 업데이트되는 형태는 업데이트 주기가 매우 길다.

보통 용어집을 출간하게 되면 온라인으로 용어집 검색을 제공하는 것이 용어집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공개를 안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웹자원이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므로 출판된 용어집이 있다면 구매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공개여부를 떠나 누구나 책을 구매하지는 못한다. 목적이 용어집의 판매뿐 아니라 표준화된 용어의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라면 웹을 통한 자유로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용어집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면서 웹자원에서 좋은 용어집을 추출하여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는데 중복된 용어가 있어도 그대로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오래되어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가 있을지라도 추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용어의 표준화만 강조하면 용어의 다양화를 놓칠 수 있다. 다양하게 수집된 용어를 최대한 많이 표제어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심지어 틀린 용어라도 표제어로 다루고 표준화된 표현을 권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같은 용어라도 다양하게 서술된 표현을 같이 다루면 용어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표준화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 속에서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현재의 표준화는 앞으로 저술 등에 사용할 경우 표준화된 용어를 활용하도록 권장하기 위함이다. 어려운 용어는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애매했던 용어는 분명하게 한다. 또한 잘못된 용어는 빼고 비슷한 용어는 표준화된 용어로 통합한다. 이런 작업이 표준화작업일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측에서는 입장이 달라진다. 오래된 문헌을 볼지 최신문헌을 볼지 모르는 것이다. 사용자입장에서는 표준화된 용어뿐만 아니라 잘못된 용어나 삭제해야 할 용어 등도 표제어로 삼아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사용자는 표제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곤충용어집(1994)을 예로 들면 이용하는데 난감한 부분이 아주 많았다. 가장 난감했던 건 한자어였다. 한자까지 포함되었다면 좀더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음만 한글표기해두어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한 외국어를 발음나는대로 읽기만 한 것도 많다. 아무리 한영, 영한 대조의 형식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의미를 해석할 수 있을 정도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우리는 아시아 한자권 나라이기에 한자로 된 생물용어가 많다. 그러나 한자표기만으로도 대략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용어집의 표제어에는 아직도 한자가 빠진 채 수록된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의 곤충용어집이 있음에도 The Torre-Bueno Glossary of Entomology와 같은 해외의 곤충용어집을 더 많이 참고하게 된다. 국내의 용어집은 단순히 용어의 한영대조 형식의 단어장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 용어집 이외에도 해외의 많은 glossary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에는 간단하지만 concise 영어사전 정도의 간단한 해설이 첨부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러우면서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오랜 분류학의 역사를 가진 나라와 같은 레벨에서 비교한다는 것이 맞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목표치를 이런 용어집의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도 이러한데 번역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난해한 용어집은 훨씬 더 외계어처럼 보일 것이다.

2013년 곤충학용어집이 새롭게 출간되었는데 여러면에서 나아진 면이 있다. 유의어, 반의어를 포함해 용어를 이해하는데 좀 더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한자어는 한자병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면상의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곤충용어집은 뒤편에 도해용어집을 포함하고 있는데 짧은 용어설명만으로 제약적인 용어집의 한계를 약간은 극복했다.

용어집은 참 어중간한 사전이다. 전문가에게도 비전문가에게도 어정쩡하다. 단어장형태의 용어집형태로는 특정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국내의 용어집들의 한계이다. 긴 설명이 필요한 설명이 아니라 짧은 형태의 최소한의 설명이 담긴 그런 용어집이 필요하다. 현재 생물과학협회의 생물학용어집과 같은 형태의 용어집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만들어질 용어집의 형태는 최소한 용어의 의미파악을 하는데 있어 좀더 분명한 형태로 제작되어야 할 것이다. 용어집은 출판되면 특성상 같은 내용을 검색을 위해 한-영/영-한으로 나누어 출력해야하기 때문에 부피가 2배가 된다. 많은 용어를 다루면서도 지면상 서술의 제약을 받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사전(dictionary)와 용어집(glossary)와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생물용어집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곤충용어집을 이용하며 수없이 한숨 쉬고 답답함을 금치 못했던 지난 날을 기억하며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래본다.

2017년 2월 24일 금요일

생물목록의 배포방식에 대해서

내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만해도 동물 관련 목록집은 한국곤충명집, 한국동물명집이 있었다. 곤충관련 일을 하면서 식물목록은 따로 없어서 대한식물도감의 종목록을 워드로 쳐서 활용했었다.
이외에 각 분야마다 목록집이 따로 나오거나 했지만 누구나 접하기 용이한 대표적인 목록은 위 2개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분류군별로 개별적으로 최신의 데이터를 반영한 자체적인 목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계의 문제였는지 인력의 부족때문이었는지 혹은 여타의 이유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할만한 신뢰도있는 생물목록이 없어 직접 목록작업을 하는 개인들도 많았다. 곤충명집의 경우는 학회에서 1994년 한국곤충명집 출간이후 16년만에 여러 분류군의 연구자들이 모여 목록이 나올 정도로 업데이트의 주기가 길었다.

최근 산림청의 국가표준곤충목록이 만들어졌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국가생물종목록집을 웹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국가 단위의 목록집이 나오고 있는데 분리되어 목록이 관리되고 있다는 것은 사용자입장에서 답답하다. 곤충과 식물은 산림청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따로 목록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연구자들간의 의견차인가? 아니면 관리하는 기관들간의 알력다툼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참 소비적인 것 같다. 이런 목록작업은 대단한 시간, 노력, 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인데 왜 이중으로 작업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필요상 어쩔 수 없다면 최소한 목록관리자 혹은 관련 연구자라도 연계가 잘 되어 두 목록이 이질적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수고로움은 필요해보인다.

책과 같은 출간물의 형태가 아닌 디지털텍스트로 목록이 제공된다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사용자입장에서는
1. 검색이 가능하다.
2. 특정 분류군만 모아볼 수 있다.
3. 잘못된 부분을 쉽게 제보할 수 있다.

제공자입장에서는
1. 추가 및 수정, 삭제의 업데이트가 쉽다.
2. 잘못된 부분에 대한 오류에 대해 의견을 받기 쉽다.

이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겠다.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의 장점을 제외하고도 목록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활용적인 측면에서는 효과적인 배포방식이 중요하다.
관리하는 기관에서도 목록이 중요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겠지만 공개를 하겠다면 제대로 목록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차원에서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목록활용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 다양할 수 있다. 주요포털에서 API를 제공하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이용하도록 하여 그 아이디어의 일부를 서비스에 실제로 응용하는 것들을 보면 왜 이 작업이 필요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일선상에서 검색 API의 형태로 공개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 이는 프로그래머정도의 수준이 되어야만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성이 떨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csv나 엑셀파일형태로 제공해주는 것이 더 편리하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국가표준식물목록, 국가표준곤충목록, 국가표준지의류목록을 엑셀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아직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생물종목록집은 다운로드는 불가하며 검색만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생물목록의 배포방식이 더 개선되기를 바란다.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제대로 목록이 관리되기를 바란다면 많은 연구자들이 목록작업에 쉽게 의견을 제시해야함은 물론 관심있는 이는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목록은 업데이트 주기가 있어 목록이 업데이트되면 이전 목록들로부터 변경된 내역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이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시 제대로 테이블을 설계했다면 자동으로 내역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전 목록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었거나 개인적인 활용을 한 경우 새로운 목록이 나오면 변경된 부분이 어느 곳인지 모르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어렵다. 변경된 부분이 꾸준히 정리되어 제공된다면 이 부분만 주기적으로 체크하여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할 것이다.

목록은 엑셀파일형식이 아닌 출간물형태의 목록으로 텍스트파일로 제공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유는 가시성이 좋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List-MJ(http://listmj.mothprog.com/)는 참고하기 아주 좋은 목록으로 목록작업의 좋은 예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목록은 Moths of Japan이라는 일본의 가장 권위있는 나방도감의 목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온 것으로 웹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소책자 형태로 제공되다가 웹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로만 10년 넘게 지속된 목록서비스다. 또한 대만의 경우에도 생물종목록을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며 제공하고 있다. TAIBNET - Catalogue of Life in Taiwan(http://taibnet.sinica.edu.tw/home_eng.php)는 여러 방식으로 종명을 검색할 수 있고 다양한 포맷으로 목록 전체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pdf버젼은 인쇄판인 듯 한데 2008년 발행본이후 업데이트가 계속 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온라인 버젼인 txt, xml형식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목록을 다양한 필터링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목록제공자도 공개하고 있으며 관련전문가를 내부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자유롭게 등록이 가능하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국가표준식물목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기관에서 생물목록을 엑셀파일형태로 일반인에게까지 제공한 최초의 시도였다. 목록의 정확성에 대해서 지적하는 분들도 있지만 잠시 제쳐두고라도 책형태의 목록집이 아닌 디지털형태의 텍스트를 바로 활용가능한 목록이 제공된다는 것은 큰 혜택이었다. 이는 생물에 관심있는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대환영할 일이다. 책형태의 식물목록을 모두 워드로 치치 않아도 활용가능한 최신목록을 항상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웹도감같은 것을 만들 때도 이 목록을 기반으로 게시판을 짜거나 테이블을 설계하는데 참고하기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생물목록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확도를 찾는 것은 결국은 연구자들의 몫이겠으나 목록을 기반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굳이 연구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최대한 오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많은 형태로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지금은 굳이 책으로 생물목록집을 공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온라인이 활성화되었다. 시대에 맞는 목록작업과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도의 목록서비스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다운 생물목록집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 실제로 산림청의 생물목록(국가표준식물목록, 국가표준곤충목록, 국가표준지의류목록), 국가생물종목록집 서비스를 체험해보면 답답함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생물목록은 생물관련 홈페이지나 관련 프로그램 등의 가장 기반이 되는 자료이다. 이 목록이 통일성 있게 관리되고 제공된다는 것은 이 목록을 동일하게 사용한 프로그램간에는 자연스럽게 호환도 쉽게 되고 서로 내용을 신뢰하기도 쉽다. 내 경우 특정 분류군의 목록뿐만 아니라 생물 전반의 목록을 수집하고 있는데 이는 생물상호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 분류군에 관심을 가질수록 그만큼 해당 분류군들의 기본 목록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해당 목록의 종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도 가능하고 상호관계를 분석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분류군에 관심을 가질수록 주된 분류군 이외에는 깊이있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고르는데에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목록작업이 잘 되어 있고 서비스가 잘 되어 있을수록 이런 연계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류군 하나하나를 보면 단순목록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본다면 목록들은 가장 중요한 기반자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반 목록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며 배포가 최대한 가공하여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끼는 점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이 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전에 느꼈던 것과 배운 뒤 그리고 한참 뒤의 느끼는 점들이 다 다르다.
서울대학교 식물분류학 연구실의 장진성교수님 게시판을 보면서 우연히 이 만화를 보게되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만화여서 인용해왔다.
내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는 이유를 너무 잘 대변해주는 듯 하다.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되지 않는 일이 있다.
최근 산으로 가는 여러 홈페이지들과 데이터베이스들을 보면서 느끼는 답답함이 있다.
들인 돈에 비해 형편없는 결과물을 숱하게 보면서 가끔은 포기하고 만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무리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도 프로그램으로 구현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 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가진 이와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이 다르다면 그 사이의 공백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곤충 데이터베이스 구축시 라벨처리

국립수목원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했던 생물종 및 자원 데이터베이스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표본사진 촬영과 대국민 웹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다.
본인은 2002년부터 시작해 대학, 대학원을 비롯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DB구축 및 표본사진검수과정에 몇차례 참여한 바 있다. 초기에는 일부 참여를 하다가 이후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첫번째는 표본사진과 데이터수집방식에 대한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사이었기에 관련 전세계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해외 박물관이나 개인이지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느낀 것은 많은 경우 표본의 실제 데이터라벨을 함께 촬영한다는 점이었다. 정보가 훼손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Butterflies of America
http://www.butterfliesofamerica.com/L/t/Parnassius_clodius_strohbeeni_a.htm

실제로 내가 참여했던 기관의 채집자 정보는 나중에 훼손되고 변경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구축 당시부터 이는 문제 사항이 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예를 들어보자. (단 모든 기관의 경우는 아닐 것이다.) 실제 KBIF의 데이터저장소의 각 기관별 표본데이터를 보면 실제 표본라벨에 적힌 그대로 채집자의 이니셜을 정리한 기관도 있다. 하지만 내가 구축할 당시는 가능한 실명으로 변경하기 위해 연도별로 연구실의 멤버와 주요 채집자들의 목록을 만들고 상응하는 사람을 추론하여 실명을 넣었었다. 후에 살펴보니 (다른 기관 사정은 모르겠지만) 내가 참여했던 곳의 채집자 정보는 상당부분 수정되어 변질되었다. 최근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곤충라벨중 동정용라벨이 첨부된 경우도 많다. 이것도 반영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정자정보가 최종 동정자인지는 모르겠지만 표본의 원본라벨이 없으니 이것 마저도 확인이 어렵다. 채집기록도 마찬가지다. 여러명이 채집하는 경우 종종 Kim, Kim, Lee, Song과 같이 빽빽하게 성만 이니셜로 정리한 라벨이 있다고 하자. 특별한 성씨인 경우 확인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연구실생 뿐만 아니라 학부생 전체가 채집하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에 일일이 기억하며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이전에 표본라벨작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표본의 라벨에는 반드시 채집자면 채집자, 동정자이면 동정자 한 명의 이름만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이는 대표자가 아니라 실제 채집자 개인의 이름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채집자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 합동채집이라도 표본제작 및 데이터 정리는 개인차원에서 구분되어 정리되고 이것이 라벨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시 채집자정보는 반드시 라벨에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도록 발주기관에서 메뉴얼화했어야 했다. 또한 라벨도 촬영대상에 포함되었어야 했다. 사업 1년차때 촬영컷수는 동일종일 경우 최초 상태좋은 한 개체를 정해 5컷을 촬영하고 나머지 개체는 3컷씩 촬영하도록 했다. 이후 촬영컷수가 줄어든 것으로 아는데 내가 참여할 때는 이러했다. 그때 라벨은 별 신경을 안 쓰고 표본자체에 대한 촬영만 신경을 썼었다.

이에 비해 식물표본의 경우 표본대지에 라벨이 아예 포함되어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웹에서 원본크기 정도의 대형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표본사진 하나를 보기 위해 단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표본사진보기, 확대보기, 라벨부분 찾기를 매 사진마다 반복해야 한다) 라벨만 별도로 촬영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찌되었든 곤충과 같이 입체적으로 라벨을 달아야 하는 경우는 원본이 되는 라벨을 실제로 촬영하는 것이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는 웹서비스에 대한 것이다.

요즘은 일반적인 사양의 pc의 경우 데스크탑 pc를 비롯해 노트북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사양도 많이 높아졌다.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줄여서 국생종)의 경우 곤충이면 곤충, 식물이면 식물을 검색해보자. 사양이 낮은 pc로 접근하면 갑자기 pc가 느려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썸네일이 썸네일이 아닌 것이다. 썸네일을 실제로 저장해보면 안다. 1~2mb에서 많게는 이미지 하나의 용량이 20mb를 넘는 경우도 있다. 단지 크기만 줄여놓고 썸네일처럼 보이게 해두었으니 이미지 하나의 용량이 2mb씩이라고 해도 페이지당 10건의 표본정보가 보인다면 html웹페이지를 제외하고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최소 20mb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참고로 웹페이지에 이미지를 표시하려면 이미지는 자신의 pc의 인터넷임시폴더에 다운로드를 모두 받아야 로딩이 완료된다. 이 문제는 몇차례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냈는데도 아직도 수정되고 있지 않다.
처음 국생종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참여했을 때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사이트에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다. 특정 분류군을 해당 대학에 가서 보지 않아도 미리 여러 대학 및 기관의 표본을 한번에 보고 꼭 필요한 표본만 직접 가서 보면 되겠구나 싶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그런 일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는 한결같이 검색과 현재 제공되는 것과 같은 목록형이 전부다. 곤충도감의 도판처럼 동정이 편리하도록 썸네일형으로 한번에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거나 하는 등 여러가지 스킨을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다. 수많은 이미지를 다루면서도 갤러리형태의 스킨이라거나 좀더 편리한 방식의 UI개발에는 미흡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다.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일단 데이터가 수집되었다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가공하고 필터링하여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또한 이용자 입장에서도 사용이 편리해야 할 것이다. 웹프로그램이 구축이 완료되었다면 최적화가 되어야 한다. 즉 무겁지 않고 빠르게 작동되면서 크로스브라우징을 비롯해 호환성이 좋아야 한다. 최근 html5가 이슈화되고 웹표준이 강조되고 있으나 종종 특정브라우저로 접속할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표준 못지 않게 가능한 대부분의 브라우저로 제한없이 이용가능한 형태이어야 한다.

일반적인 이용자라면 사진과 텍스트만으로 만족할지 모르겠으나 연구자의 경우라면 필터링된 표본목록을 다운로드 받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내 경우에는 곡식좀나방과를 공부하고 있으니 분류군을 곡식좀나방과로 입력하거나 혹은 종단위에서 긴날개좀나방을 입력했다고 가정해보자. 썸네일형태로 빠르게 표본을 죽 훑어보고 각 기관별로 어떤 표본들이 얼마나 등록되어 있는지를 엑셀(excel)파일과 같은 형태로 내보내기(export)할 수 있다면 아주 편리할 것이다. 이렇게 파일형태로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웹서비스에서만 그치치 않고 다양한 용도로 데이터를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추가적인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API를 제공하는 것은 개발자에게나 유리하지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오랫동안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립중앙과학관의 나리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반도 생물자원포털, 농업과학기술원의 곤충표본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지켜보면서 엄청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는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일반적인 게시판수준의 갤러리와 단순검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서비스도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작업 결과물들이지만 서비스 제공에 있어 상상력을 발휘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초기 10년은 데이터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부터라도 모여진 데이터를 멋지게 가공하고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싶다.

세번째는 저작권에 관한 부분이다.

이전에 국립수목원의 저작물링크 및 퍼가기 금지에 대해 비평을 한 적이 있다. 이후 조금은 완화된 정책을 펴고는 있는데 여전히 이용하기에 불편한 건 사실이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문제소지가 많을 거라는 것은 납득이 되지만 웹서비스라는 것이 모두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모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볼 수 있도록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립중앙과학관의 나리스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어느 종이든 상관없이 특정종의 검색페이지를 열고 링크된 사진을 보면 기관명의 워터마크나 기관명 아이콘이 직접 찍혀있다. 자료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신경쓸 부분은 아니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좀 이상하다. 잠시 조금만 시선을 달리해 다른 예를 보자. 네이버에서 최근 몇년간 네이버지식백과에 엄청난 도감과 책, 용어집, 사전들을 입력해 전세계에서도 상위권에 해당될만큼의 표제어수를 자랑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중이다. 생물학분야만 살펴보면 최신 도감류 및 여러 문헌들이 몇권 통째로 들어가 있다. 책의 본문과 사진이 거의 그대로 실려있다. 출판사나 저자와의 협약이 당연히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러했겠지만 다 생략하고 사진만 보자. 사진마다 네이버 워터마크가 찍혀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중 하나이지만 출처가 아주 명확한 사진에도 네이버라고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찍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해외사이트를 웹서핑하다보면 사진마다 출처가 명확하게 표시된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출처: http://ukmoths.org.uk/species/pyrrhia-umbra/adult-1/

국외에서는 위 사진처럼 매 사진마다 사진에 대한 인용을 분명히 하는 경우를 국내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잠자리, 정광수 저, 2012, 자연과생태 중에서(네이버 지식백과에 포함됨)

출처에 대한 인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메뉴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이로 인해 종종 아래와 같이 인용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백과사전 혹은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이런 방식의 출처인용이 정말 맞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생물데이터베이스의 사진을 다루는 방침이 네이버와 다를바가 없다. 출처가 여러군데인 경우 각각에 대해 명확한 출처표시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인 경우라도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저작권 정책이 필요하다. 한 종에 대한 설명 하나에도 여러 자료의 출처가 합쳐질 수 있으며 사진도 기관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통합서비스를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각 자료들에 대한 저작권을 싸잡아 주장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PowerCHM 프로그램 사용법

도움말 파일로 종종 만나게 되는 CHM파일을 만드는 프로그램 3가지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종종 프로그램을 보내줄 수 있느냐는 질문과 자세한 사용법을 묻는 질문을 받아서 뒤늦게 나마 가장 많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owerCHM 프로그램은 포터블프로그램으로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프로그램이 있다는 전제하에 사용법만 소개하겠습니다.
PowerCHM으로 도움말 파일(chm포맷)을 제작하려면 최소한 html, css, javascript를 이용해 웹페이지를 만드는 일에 익숙해야 합니다. 웹페이지를 미리 모두 만들어둔 뒤 프로그램을 이용해 CHM파일로 내보내는 것일뿐 특별히 이 프로그램이 많은 일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설정을 수정한 뒤 가장 보기 쉬운 형태로 만들고 내보내주면 됩니다.

1. 웹페이지를 만듭니다.
- 파일명은 가능한 영문으로 합니다.
- 작성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장은 인코딩은 EUC-KR로 해야하고 저장은 반드시 ANSI로 저장해야 합니다.
인코딩 관련 설정이 프로그램 내에 있는지 찾아보니 제가 사용하는 버젼에서는 따로 없네요. 경험상 EUC-KR로 파일인코딩을 하고 저장시 UNICODE, UTF-8이 아닌 ANSI로 저장합니다.
위 소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title태그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잘 작성하면 나중에 chm파일의 목차부분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쉽게 chm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을 한가지 추가합니다.
웹페이지 제작시 인터넷에 올릴 경우는 문서타입(document type)을 웹문서 맨 위에 다음과 같이 작성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있으면 title부분을 아무리 잘 작성해도 인식하지 않습니다. 위 그림처럼 문서타입부분은 제외하고 그냥 html로 시작하는 웹문서를 만들어줍니다.


2. 미리 만들어놓은 html파일을 한 곳에 모으기
오래전에 만든 것이라 파일명이 다 한글이지만 가능한한 영문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index.html파일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편의상 파일명은 001.html, 002.html, 003.html...과 같이 만들면 나중에 자동으로 정렬되어 작업하기 수월하니 참고하세요.


3. PowerCHM프로그램 열기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경우 한글화되어 있는 버젼이 있어 사용중입니다.


4. 작업된 html파일 열기
빨간색 아이콘 중 하나를 눌러 작업한 파일을 엽니다. 해당 폴더를 선택하고 위와 같이 작업한 html파일 및 css, javascript파일이 보인다면 select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5. 불러온 파일확인

위처럼 목록이 잘 들어와 있다면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만약 목록은 보이는데 글씨가 다 깨져보이면 html파일의 인코딩 및 저장시 ansi로 저장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 후 다시 파일을 불러오세요.


6. 파일확인

목록중 한개의 파일을 눌러봅니다. 우측에 작업한 파일이 정상적으로 보인다면 제대로 된 것입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 경우 종종 에러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만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약간의 javascript를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간단한 자바스크립트(별개 js파일 및 소스내 자바스크립트 모두)를 지원합니다.


7. CHM속성 수정하기
잘 모르겠다면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일단 chm파일을 만들어본 다음 설정을 수정해도 됩니다.

설정창은 위와 같습니다.
chm파일 내보내기 관련 세부옵션이니 하나하나 수정해보면서 결과물을 보면 어떤 것을 수정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위 옵션중 Import General부분에 Title Parser부분을 눌러봅니다.
맨 위에 사이의 텍스트 분석이 기본 옵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까 웹페이지 제작시 부분의 제목부를 잘 만들어두면 자동으로 목차가 생성되는 것은 이 옵션때문입니다. 웹페이지 제작시 습관을 들여두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으니 제작시 참고하세요.


8. 컴파일(내보내기)
속성부분 중 수정할 부분은 위 3군데 정도입니다. 필요하다면 더 수정하세요.
완료되었으면 compile을 누르면 됩니다.
파일이 많으면 컴파일시간도 오래 걸리나 별로 없다면 잠시만 기다리면 자동으로 완성된 chm파일을 열어주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9. 완성 
완성된 모습입니다.

10. 디컴파일
chm파일은 html, css, javascript파일을 마치 압축파일처럼 압축시키고 뷰어를 포함시킨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따로 뷰어가 필요없이 전자책처럼 열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에 도움말 파일로 잘 사용되는 것입니다.

chm파일을 다시 원래의 웹문서로 돌려놓을 때 chm파일을 불러온 뒤 디컴파일버튼을 누르면 다시 html, css, javascript파일로 압축풀리듯 원상복귀됩니다. 참고하세요.

도움말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남산 단풍길을 다녀오다.

겨울에 접어드는 추운 날씨가 시작된다.
지난 주말 남산에 올랐다.
비온 뒤 갑자기 내려간 날씨때문에 평소보다 든든히 입고 나가서 그리 춥지는 않았다.
남산공원부터 시작해서 남산에 오르고 팔각정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반대쪽 길을 택해 내려왔다. 팔각정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내려가 복잡해서 피하기로 했다.
예상대로 반대편 길은 여유롭게 단풍을 보면서 내려갈 수 있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느티나무 단풍, 보이는 나무가 모두 느티나무다.
정말 다채로운 단풍색을 보여주는 나무 중 하나

벚나무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꽃만큼이나 고운 빛깔의 단풍을 보여준다.

박태기나무 단풍
보라색꽃만큼이나 강렬한 노란색 단풍을 보여준다.

벚나무 단풍

떨어진 벚나무 단풍잎
바닥을 이쁘게 물들여두었다.

마로니에(칠엽수) 단풍
맑은 하늘빛에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단풍든 남산길...

남산은 종종 오르지만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봄의 개나리, 진달래, 벚꽃도 이쁘지만 가을의 단풍길이 더 이쁜 길 아닌가 싶다.
하루종일 걸어서 다리가 좀 아팠지만 빛깔이라는 단어가 단풍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빛+색깔의 합성어가 아닐까? 빛과 잎의 색소가 이루어내는 빛의 쓰나미가 단풍인 듯... 마치 성당의 스테인글라스처럼 빛과 색깔이 만들어내는 마법과 같은 풍경 속에 들어갔다 온 멋진 하루였다.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북한산둘레길 단풍길...

지난 주 북한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옛성길 일부 구간을 포함해 8구간 구름정원길을 코스로 잡았다.
한창 단풍철이라서 그런지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뭐처럼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한동안 분류학을 내려놓으니 숲을 거니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늘도 맑고 높은 날 형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하며 걸은 하루였다.

등산객들 뒤를 따라...

노랗게 물든 싸리 속에서

푸른 가을 속 생강나무 단풍

칠엽수(마로니에) 단풍

진관사 가는 길 작은 억새밭

진관사 전경

구름정원길이 끝나고 마실길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봉은사와 진관사를 만날 수 있다. 진관사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절로 1000년이나 된 고찰이다.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오랜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즈넉한 멋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매번 구름정원길을 걸을 때면 꼭 한번씩 들르는 곳이다.

천천히 사진도 찍고 종종 쉬어가면서 걸어 시간은 좀 걸렸지만 한 주간의 피로를 날릴 수 있는 화창한 나들이였다.

2013년 8월 14일 수요일

봉원사 서울연꽃축제

지난주 주말 봉원사를 다녀왔습니다.
7~8월이면 봉원사 앞마당은 연꽃화분이 가득합니다.
이맘때 연꽃이 피고지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봉원사에도 연못이 있긴 하지만 그리 크지 않고 둘러보게 되어 있지 않아 따로 화분으로 많은 연꽃들을 전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버스로 갈 수도 있지만 안산을 경유해 산길로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안산에 오를 때부터 날씨가 시원찮더니 산에 들어서면서부터 갑자기 나빠지더니 금새 소나기가 내리고 하늘이 시커맣게 되네요. 예보상으로 잠시 내리는 비라고 해서 계속 올랐습니다. 무척 더욱 날씨였는데 이 비로 잠시나마 더위는 잊을 수 있겠더군요.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지나 중간에 약수터에 들러 세수하고 땀 좀 씻어내고 30~40분정도 산길을 따라가니 봉원사 뒷쪽 산길로 나오네요. 이정표가 따로 없었지만 대략 위치는 알고 있어 들어섰는데 운좋게 제대로 길을 찾았습니다. ^^

마당 한가운데 연꽃이 가득하네요.
많은 연꽃이 개화한 것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가까이서 연꽃을 보고 사진 찍기에도 딱 좋네요.

봉원사 앞마당의 연꽃 전시










개왜연꽃 (안산 습지공원)

노랑어리연꽃 (안산 습지공원)

여러 연꽃을 볼 수 있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다음에 연꽃은 연못같은 넓은 곳에 심어진 모습을 한번 보고 싶네요.
이전에 조계사에서 본 커다란 다기에 우려낸 연꽃차가 떠오르네요.
큰 연꽃을 한송이 통째로 우려내고 있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