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올림픽때마다 TV중계를 보면 늘 생각나는 것이 있다.
금메달을 비롯해 메달과 순위에 집착하는 듯한 방송이라는 점이다.
첫날 경기중 박태환의 경기를 보면서 판정상 문제가 있어 실격처리된 직후 모 MBC리포터의 박태환 선수 인터뷰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막 마친 선수에게 자신이 왜 실격되었냐고 물어보는 게 할 짓인가? 보는 사람에게는 경기만 보일 뿐이지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시간 고군분투했던 선수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선수단의 목표는 10-10(ten-ten)이라고 한다. 금메달 10개에 종합순위 10위가 목표라고 한다.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은 그만큼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순위나 메달에만 치중하지 말고 그 누구보다 이 순간만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결국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나 그보다는 단지 누가 더 뛰어나고 인간의 한계에 가까이 다가갔느냐로 생각하고 싶다. 인간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든 출전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박수를 더 많이 치긴 하겠지만 다른 나라의 출전선수들의 도전하는 멋진 모습에도 기꺼이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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