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 자연과 어울어지기, 그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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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공부하는 人입니다. 생물의 죽살이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해온 문화와 이야기도 함께 알아가고 싶습니다.

I am studying nature. I want to know not only the life history of living things, but also the culture and stories they and humans have share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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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무선인터넷 + 생물학


최근 안드로원을 갖게 되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집에 무선공유기가 있어 데이터요금의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안드로원의 경우 쿼티자판이 있어 검색하기가 아주 편리했다. 안드로이드마켓에 접속해 여러가지 앱(App)을 찾다가 아직 기능은 별로였지만 몇가지 흥미있는 것들을 발견했는데 추후 다른 형태로라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는 앱이란 생각이 들었다.



Tree survey, Fungi Dex, Sava the Frog가 그것이다.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내가 발견한 건 이 정도다. 차례로 설명하면 나무조사용,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의 식용조사용, 개구리보호를 위한 프로젝트명이다. 이미 여러가지 형태가 개발되고 있을것이라 생각되지만 도감이나 모니터링, 캠페인 등의 목적으로 앱을 활용하는 사례가 초기형태라고 보여진다.

보다 모바일기기가 발달하고 특히 무선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 보다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리라 생각된다. 가로수에 고유넘버를 부여하고(실제로 서울의 가로수 밑둥에는 금속판에 번호가 매겨져 붙어있다) 관리자는 모바일기기로 돌아다니며 정기적으로 나무상태를 체크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예전 학회에서 생물표본용 바코드관련 포스터를 통해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채집지에서 바로 종정보를 서버로 전송해 보고서 작성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당시는 모바일기기를 잘 몰랐기 때문에 신기하게만 느껴졌는데 무선인터넷과 모바일기기가 보급화되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것들이었다. 문제는 가능성이 아니라 만들어질 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조라고 생각한다.

안드로원에는 카메라기능이 있는데 GPS와 연동되어 위치정보가 사진의 EXIF정보에 기록되는 지오태깅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즉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위성만 잡을 수 있는 곳에 있다면 현지사진을 찍어 바로 인터넷으로 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진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촬영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생물종의 사진을 찍을 때는 보호종의 경우 위치정보까지 담기면 노출되어 해당종이 더욱 위험에 처해질 위험에 놓이게 되어 신중해야 하나 노출시키지 않고 학술적인 목적에서 활용한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카메라에 지오태깅이 되는 기능이 나와있긴 하지만 휴대폰의 기기 특성상 대부분의 경우 휴대하므로 활용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능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Save the Frog는 응용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캠페인용 배너정도인데 캠페인의 취지를 간단히 알리는 페이지와 Facebook, Twitter로 쉽게 갈 수 있는 링크버튼만으로 되어 있다. 앱의 기능은 소시얼네트워크로 쉽게 들어오기 위한 게이트(gate)의 기능만 해주고 있다. 좋은 생각이다. 휴대기기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는 facebook과 twitter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해당 국가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개구리 보호에 대한 정보교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학술적인 목적의 종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생물종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만큼이나 많은 종들이 사라져가고 있고 혹은 위혐에 노출되어 있다. 모바일기기와 무선인터넷환경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생물학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안드로이드폰은 OS가 구글에서 만든 것이니만큼 구글의 여러가지 서비스에 최적화되어있는데 특히 구글맵서비스가 아주 맘에 들었다. 지도서비스는 분류나 생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내 경우 핸드폰망을 이용한 3G를 사용하지 않고 WIFI만 이용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정상적으로 구글맵을 이용할 수가 없다. 구글맵의 서비스는 지도를 오프라인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것이어서 밖에서 사용하려면 무선인터넷이 되는 관공서나 도서관 등 무선랜지역에서 접속해야 한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도 활용가능한 지도를 찾고 있는데 가능해지면 더욱 활용도가 커질 것 같다.

GPS의 감도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A-GPS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전에는 현재 위치를 파악하려면 GPS안테나를 통해 최소한 위성 3개를 잡아야했다. 게다가 처음 구동할 때는 cold start라고 해서 30여분을 기다려야 현재위치를 잡아 불편할 때가 많았다. 물론 그후로는 warm start라고 해서 1분 미만의 시간만 기다리면 위치를 잡아내지만 종종 그마저도 안 잡히면 짜증이 나기도 했었다. A-GPS는 좀더 개선된 방법을 사용하는데 서버로부터 위성의 경로를 미리 다운로드받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위성을 잡아 훨씬 빠르게 현재위치를 잡아낸다. 그만큼 위성신호를 잡기위한 밧데리소모도 줄어 기기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으니 효과적이다.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경우 따로 GPS수신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인 것 같다. 종종 길을 헤메일 때 이젠 핸드폰에게 길을 묻는 시대가 되었다. GPS기기는 대부분 지원하는 로그기록도 되어 채집을 나갈 때 GPS로그기록을 설정해두면 돌아와서 채집기록을 정리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은 처음이라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몇개의 메일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것도 참 맘에 든다. 개인적인 메일과 전공관련 메일을 따로 가지고 있는데 구분해서 받을 수 있고 자동으로 알려주는데다가 항상 이용은 못하지만 야외에서도 무선랜이 지원되면 답장도 보낼 수 있으니 유능한 비서하나 둔 거 같다.

스마트폰의 장점 중 가장 손꼽을 수 있는 것이 추가적으로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러 툴 중에서도 사전기능이 유용할 때가 많다. 안드로이드폰에는 Colordic이라는 프로그램이 쓰이는데 이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사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파일을 찾아서 추가해주어야 한다. PC나 아이팟등에서 쓰이던 사전툴중에 stardic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지금은 저작권때문인지 여하튼 gurudic인가로 바뀌었다고 하던데) Colordic에서는 stardic의 사전파일을 그대로 쓸 수 있다. stardic프로그램은 compile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사전파일을 직접 수정하거나 제작할 수 있어 좋은데 기회가 되면 곤충용어집이나 학명어원사전을 제작해볼 생각이다.

안드로이드는 앱을 직접 만들수 있도록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강좌를 몇개 봤지만 지금 내 수준으로는 당분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가 OS이고 APM(Apache+PHP+MySQL)이 설치가 가능하다면 모바일기기를 웹서버로 만들어 웹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쉬울 듯 하다. 독학으로 하는 공부라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아도 진행속도가 더딘 것 같다. 가능해지면 몇 가지 도감이나 유용한 툴을 만들어 활용하고 싶다. 기회가 되면 배포도 하고 싶고..

여러 웹페이지도 검색해봤는데 데스크탑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PDA등으로 접속할 때와는 달리 풀브라우징이 되어 편리하다. 사이트 구성이 복잡하지만 않다면 굳이 모바일페이지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니 편리한 것 같다. 몇가지 생물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계획하고 있는데 모바일폰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폼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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