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 자연과 어울어지기, 그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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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공부하는 人입니다. 생물의 죽살이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해온 문화와 이야기도 함께 알아가고 싶습니다.

I am studying nature. I want to know not only the life history of living things, but also the culture and stories they and humans have share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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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검색 프로그램


생물의 학명을 공부하다보면 종종 라틴어를 검색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할 거 같다.



원본글: Latin Translation Assistant for Whitaker's dictionary ("Words")

라틴어 검색을 위해 WORDS라는 DOS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도스라는 사용환경을 제외하고는 크게 사용상 불편한 점은 없었다. 하지만 윈도우즈 환경에 익숙한 지금 사용상 지장은 없지만 왠지 사용을 잘 안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위 링크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WORDS라는 프로그램을 윈도우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조프로그램 같은 것이다. WORDS는 프로그램설치없이도 http://lysy2.archives.nd.edu/cgi-bin/words.exe 에서 온라인상에서 검색도 가능하지만 이번에 설명할 것은 인터넷연결없이 프로그램만으로 검색하고자 할 경우에 해당된다.

사용법은 복잡하지 않다.
1. WORDS를 http://users.erols.com/whitaker/wordswin.htm 에서 다운로드 받는다.(물론 윈도우즈용으로 다운로드 받는다)
2. 실행하면 압축을 해제할 곳을 묻는데 C드라이브에 압축을 푼다
(아무 드라이브에 풀어도 좋으나 보통은 경로명에 한글명이 없는 곳에 압축을 해제하는 것이 좋다)

3. http://www.inrebus.com/latin_assistant.zip 에서 보조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다.
(역시 압축을 푼다. 한 개의 파일(latin_assistant2.exe)이 나오는데 복사해서 2에서 압축을 푼 경로의 WORDS폴더 안에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4. 보조프로그램(latin_assistant2.exe)을 실행한다.

5. 에러가 나는 경우 해당 구성요소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은 뒤 위 경로에 복사해주면 문제가 해결된다.
(COMDLG32.OCX에 의한 것일 경우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아 c:\windows\system32폴더에 복사해 준다. http://www.ascentive.com/support/new/support_dll.phtml?dllname=COMDLG32.OCX)

6. 보조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사용하면 된다.

7. WORDS는 원래 DOS용 프로그램으로 1에서 압축해제후 meanings.exe나 words.exe를 실행하여 검색해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조프로그램은 도스환경을 윈도우즈 환경으로 바꾸어주기만 한다.

8. 구성요소 이외에는 컴퓨터에 설치된다기 보다 압축해제후 사용하는 형태이므로 WORDS폴더는 아무 곳이나 복사해 두고 사용해도 상관없고 USB등에 담아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의 생물도감에는 정오표가 없다?


개인적으로 생물분류를 전공하면서 다양한 도감들을 보게 되고 신간으로 나온 도감들도 보게 되는데 보기 힘든 것이 바로 정오표인 듯 하다. 정오표란 도감의 출판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하다가 후에 오류를 발견하여 수정한 표로 보통 정정된 후 이후 출간물에 반영되거나 이미 출판된 것은 정오표를 인쇄한 것을 책갈피처럼 끼워넣고 파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도감들의 정오표를 찾기는 쉽지가 않다.

특히나 과거 문교부에서 출간되기 시작한 한국동식물도감의 정오표는 찾기가 어렵다. 아직도 동식물도감이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최근 것은 오류가 적겠지만 십여년 지난 것들은 정오표가 책 후미에 붙어있다고 하더라도 그외에도 오류가 많을 것이다. 솔직히 정오표를 내기란 어려움이 많다. 특히나 책의 저자가 여러명인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나방의 경우에 동식물도감 26권과 27권인데 분류군별로 여러명의 저자가 저술했다. 수서곤충편도 과거 고려대에서 출간했는데 학명에 KUa, KUb와 같이 동정이 불확실해 고려대의 식별값을 넣은 것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수정된 목록이 활용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찾아서 활용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일본의 Moths of Japan의 경우 1982년 출간이후 현재까지도 많이 인용되고 활용되고 있는 것은 정오표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도감의 질도 우수하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정오표로 인해 도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동호회나 일부 연구자들이 모여 만들어나가고 있고 웹사이트(ListMJ)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곤충생태도감, 한국의 잠자리/메뚜기 등 여러해 전 출간된 많은 도감들이 오류가 많다고 알고 있다. 도감을 만드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도감의 출판 후 완결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출판이후에도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증보판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재판(再版)시 오류만 수정되어질 수도 있겠다. 이 작업은 웹이 잘 발달해 있는만큼 저자가 나서서 오류를 바로잡는 작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도감은 개인의 출판물인 동시에 출판후에는 여러사람이 참고하는 공유지식이므로 올바른 지식전달을 위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한국동식물도감의 경우 교수진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분류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분류군별로 중요한 참고문헌 중에 하나이다. 소중한 문헌이 오래도록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출간사업뿐만 아니라 출간된 결과물에 대한 오류수정작업이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