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 자연과 어울어지기, 그 첫걸음

About Me

자연을 공부하는 人입니다. 생물의 죽살이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해온 문화와 이야기도 함께 알아가고 싶습니다.

I am studying nature. I want to know not only the life history of living things, but also the culture and stories they and humans have shared together.

Search

License


more detail
블로그의 모든 글과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상기의 Creative Commons License를 따르며 기타 인용한 내용이나 스크랩한 글들은 모두 해당 저자에게 저작권이 있음을 알립니다.

Profile

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올림픽때마다 TV중계를 보면 늘 생각나는 것이 있다.
금메달을 비롯해 메달과 순위에 집착하는 듯한 방송이라는 점이다.
첫날 경기중 박태환의 경기를 보면서 판정상 문제가 있어 실격처리된 직후 모 MBC리포터의 박태환 선수 인터뷰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막 마친 선수에게 자신이 왜 실격되었냐고 물어보는 게 할 짓인가? 보는 사람에게는 경기만 보일 뿐이지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시간 고군분투했던 선수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선수단의 목표는 10-10(ten-ten)이라고 한다. 금메달 10개에 종합순위 10위가 목표라고 한다.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은 그만큼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는 한다. 하지만 순위나 메달에만 치중하지 말고 그 누구보다 이 순간만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결국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나 그보다는 단지 누가 더 뛰어나고 인간의 한계에 가까이 다가갔느냐로 생각하고 싶다. 인간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든 출전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박수를 더 많이 치긴 하겠지만 다른 나라의 출전선수들의 도전하는 멋진 모습에도 기꺼이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싶다.

국가생물종 목록집의 출간


우리나라 자생생물종의 목록을 총정리한 총명세서 격인 ‘국가 생물종 목록집’이 나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자생생물의 실체를 파악하고 종합 정리하는 국가 생물종 목록 구축사업을 추진해 전문가 검토가 끝난 척추동물과 관속식물 및 선태식물에 대한 종 목록집 3권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목록집은 생물종 실체 파악에 미흡했던 상황을 보완해 생물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생물종 목록은 1996년에 2만8462종이 발표됐으며 그 이후 일부 분류군에서 부분적으로 목록화가 되기는 했으나 학문 발전에 따른 생물종들의 분류학적 기준 변화가 적절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번에 발간된 ‘국가 생물종 목록집’은 관속식물 4338종, 선태류 903종, 척추동물 1884종 등 총 7125종을 수록하고 있다.
참고: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2203&idxno=598932
지난 2010년에 이어 국립생물자원관에서도 생물종목록집이 나오기 시작한다. 종목록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산림청의 국립수목원,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중복되는 작업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식물종목록의 경우 국가식물목록에서 관리되어 계속 업데이트 중이고 국립수목원에서 선태식물목록이 나온지도 몇년이 지나지 않았다. 기관간의 협의가 잘 이루어져 연구에 있어 중복된 결과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목록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가 중요한 것 같다. 국립수목원의 국가식물종목록과 같은 온라인방식의 종목록 프로젝트가 더 진행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는데 이용에 제약이 많은 ebook으로만 공개가 되어있다.

생물분야의 기반이 되는 목록작업인데 목록을 좀더 사용자로 하여금 이용하기 용이한 방법으로 공개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되어 결과물을 공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